인간안보

실업, 사회적 질서의 와해, 경제침체, 사회적 약자로의 전락, 질병의 확산 및 난민 수용소의 과밀, 영양실조, 사회적 기반의 붕괴, 약품 부족과 범죄의 증가로 인하여 발생한 전후(戰後)의 위험 조짐들은 공식적인 전쟁의 종료 이후에도 장기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. 그러나 이보다 인간 안보와 개발의 면에서 전투지역이었던 곳에 가해지는 더 직접적인 위협은 바로 폭발되지 않은 폭탄, 지뢰, 포탄과 같은 군수품들입니다. 한국은 전쟁의 유산과 위처럼 위험한 군수품들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하여 세계에 많은 교훈들을 가르쳐줄 수 있습니다. 더불어 ‘한강의 기적’이라고도 불리는 경제적 발전을 이룬 나라로서 한국의 발전은 다른 개발도상국들이 배울 수 있는 모델로 손꼽히고 있습니다.


한국의 인간 안보 면에서의 회복은 그 기적에 못지 않을 만큼 대단합니다. 다른 나라들은 한국이 직면했던 여러 어려움들과 그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사용된 자원과 기술들을 통해 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. 특히 효율적인 개발 원조의 방법과 과거 전투 지역에의 위기 관리 및 분쟁해결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.


무엇보다도 국제개발협력연구원은 보건안보와 여성안보 분야에 집중하려고 합니다. 아직 아시아에서는 수많은 소녀들과 여성들이 조혼, 조기임신 및 출산, 보건의료서비스의 부족, 젠더기반폭력에 일상적으로 노출되어 있으며, 건강을 유지하고 개인적인 안보를 보장받을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습니다. 국제개발협력연구원의 여성안보 관련 주요사업으로는 2019년과 2020년 외교부와 함께한 ‘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 기획 연구’가 있습니다.